영국의 유력 언론매체가 북한을 알기 위해 읽어야 할 필독서 6권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가디언’ 신문은 29일 북한 관련 책 6권을 소개하면서, 북한을 아는 데 필요한 최고의 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문학을 통해 한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이른바 `은둔의 왕국'인 북한에 관해서도 다양한 저서들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을 배우기 위해 읽어야 할 첫 번째 책으로 북한 15호 요덕관리소 출신 탈북자 강철환 씨의 수기를 담은 ‘평양의 어항; 수용소에서의 10년, Aquariums of Pyongyang: 10 years in the North Korean Gulag’을 꼽았습니다.
이 책은 북한체제의 공포스런 이야기와 함께 역사와 정치 문제까지 일부 다루고 있어 북한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강철환 씨가 유년 시절 요덕관리소 혁명화 구역에서 보낸 10 년의 경험을 담고 있는 이 책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11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강 씨를 직접 백악관으로 초청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 씨는 29일 ‘VOA’에, 북한 수용소의 열악한 참상을 처음 국제사회에 알렸을 뿐아니라 평양과 수용소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준 게 관심을 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UK/NK Books ACT 1 YKK 5/29>[녹취: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저도 평양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상류층에 속한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저를 통해 보여드렸고, 그 천진난만했던 아이들의 나름대로의 문화 형성 과정, 그리고 수용소에 끌려가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특이하고 상당히 가슴이 찡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수용소에 끌려가서 얼마나 비참하게 살고 있는지 그런 외부와 내부 세계를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그런 것들이 책의 포인트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신문은 ‘평양의 어항’이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며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에 출연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강 씨 역과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가디언’ 신문은 두 번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 바바라 데믹 기자가 쓴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Nothing to Envy’ 를 추천했습니다.
데믹 기자가 탈북자 수 십 명을 인터뷰 해 집필한 이 책은 청진 출신 탈북자 6 명의 이야기를 추적하며 북한인들이 겪는 다양한 삶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로이터 통신' 전 베이징 특파원을 인용해, 이 책이 단순히 평양을 관광하는 것만으로는 볼 수 없는 북한인들의 실질적인 삶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책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경제분석가 폴 프렌치 씨가 펴낸 ‘북한-편집증 국가, North Korea: State of Paranoia’입니다.
신문은 이 책이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추면서 북한 지도부와 정책 변화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14호 수용소에서의 탈출, Escape from Camp 14’이 꼽혔습니다. 이 책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떠오른 14호 개천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 책이 국제적인 베스트 셀러라며,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출한 유일한 탈북자를 통해 수용소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이 책이 옛 나치독일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관련 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재정권의 잔인함을 고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주인공인 신동혁 씨가 책 출판 이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핵심 증인이 됐으며, 책이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가디언’ 신문은 이밖에 최근 출간된 북한 통전부 출신 탈북 시인 장진성 씨의 책 ‘친애하는 지도자, Dear Leader’, 퓰리처상 수상자인 애덤 존슨이 쓴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 Orphan Master’s son’ 을 북한을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가디언’ 신문은 29일 북한 관련 책 6권을 소개하면서, 북한을 아는 데 필요한 최고의 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문학을 통해 한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이른바 `은둔의 왕국'인 북한에 관해서도 다양한 저서들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을 배우기 위해 읽어야 할 첫 번째 책으로 북한 15호 요덕관리소 출신 탈북자 강철환 씨의 수기를 담은 ‘평양의 어항; 수용소에서의 10년, Aquariums of Pyongyang: 10 years in the North Korean Gulag’을 꼽았습니다.
이 책은 북한체제의 공포스런 이야기와 함께 역사와 정치 문제까지 일부 다루고 있어 북한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강철환 씨가 유년 시절 요덕관리소 혁명화 구역에서 보낸 10 년의 경험을 담고 있는 이 책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11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강 씨를 직접 백악관으로 초청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 씨는 29일 ‘VOA’에, 북한 수용소의 열악한 참상을 처음 국제사회에 알렸을 뿐아니라 평양과 수용소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준 게 관심을 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UK/NK Books ACT 1 YKK 5/29>[녹취: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저도 평양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상류층에 속한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저를 통해 보여드렸고, 그 천진난만했던 아이들의 나름대로의 문화 형성 과정, 그리고 수용소에 끌려가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특이하고 상당히 가슴이 찡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수용소에 끌려가서 얼마나 비참하게 살고 있는지 그런 외부와 내부 세계를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그런 것들이 책의 포인트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신문은 ‘평양의 어항’이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며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에 출연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강 씨 역과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가디언’ 신문은 두 번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 바바라 데믹 기자가 쓴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Nothing to Envy’ 를 추천했습니다.
데믹 기자가 탈북자 수 십 명을 인터뷰 해 집필한 이 책은 청진 출신 탈북자 6 명의 이야기를 추적하며 북한인들이 겪는 다양한 삶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로이터 통신' 전 베이징 특파원을 인용해, 이 책이 단순히 평양을 관광하는 것만으로는 볼 수 없는 북한인들의 실질적인 삶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책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경제분석가 폴 프렌치 씨가 펴낸 ‘북한-편집증 국가, North Korea: State of Paranoia’입니다.
신문은 이 책이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추면서 북한 지도부와 정책 변화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14호 수용소에서의 탈출, Escape from Camp 14’이 꼽혔습니다. 이 책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떠오른 14호 개천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 책이 국제적인 베스트 셀러라며,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출한 유일한 탈북자를 통해 수용소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이 책이 옛 나치독일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관련 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재정권의 잔인함을 고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주인공인 신동혁 씨가 책 출판 이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핵심 증인이 됐으며, 책이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가디언’ 신문은 이밖에 최근 출간된 북한 통전부 출신 탈북 시인 장진성 씨의 책 ‘친애하는 지도자, Dear Leader’, 퓰리처상 수상자인 애덤 존슨이 쓴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 Orphan Master’s son’ 을 북한을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