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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격장 9살 소녀 오발로 교관 사망


지난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사설 사격장에서 사격을 배우던 9살 소녀의 오발로 교관이 사망했습니다. 27일 해당 사격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지난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사설 사격장에서 사격을 배우던 9살 소녀의 오발로 교관이 사망했습니다. 27일 해당 사격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유엔 시리아 인권조사위원회가 27일 보고서를 내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 ISIL 소속 대원들이 시리아에 들어가 고문, 살해, 추방 같은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 보고서는 어떤 잔혹 행위가 벌어지는지 구체적으로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ISIL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와 북동지역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광장에서 참수형과 채찍질이 자행되고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에게 강제로 이 광경을 지켜보도록 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협하려고 시신을 며칠 동안 그대로 둔다고 합니다. 또 ISIL 복장 규정에 따르지 않는 여성들이 채찍질 당하고, 알라카 지역에서는 10살 정도의 소년들도 징집돼 ISIL 기지에서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올봄에 열린 한 태평양전쟁 전사자 추도 행사에 글을 보냈다는 보도가 전해졌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일본 와카야마현 고야초에 있는 한 절에는 태평양전쟁에서 천황을 위해 싸우다 숨진 사람들을 기리는 추도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에 추도식이 열리는데요. 그런데 아베 총리가 올해 4월에 열린 추도식에 "조국의 주춧돌이 된 순직자의 영혼에 삼가 추도의 정성을 바칩니다"란 글을 보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는 글에서 순직자를 추모한다고 했지만, 사실 이 순직자들에는 전범들도 포함돼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처형되거나 수용소에서 병사하거나 자살한 약 1천180명의 이름이 비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추도비가 연합국의 전범 처벌을 '역사상 예가 없는 가혹한 보복 재판'으로 규정하고 전범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1994년 건립됐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불치병인 루게릭병에 걸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관련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는데요. 최근 영국에서는 이와 관련한 동물 학대 논란이 생겨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죠?

기자) 네, 영국 런던에 사는 한 소년이 아이스 버킷을 한다면서 강아지를 물이 담긴 양동이에 거칠게 내동댕이치는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영상이 퍼지자 영국에선 이것이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비난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물론 이런 행위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자는 본래 의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나저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라는 사회 운동으로 이런저런 사고가 나는 것 같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최근 18살된 한 소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겠다면서 24m 높이의 절벽 아래에 있는 물웅덩이로 뛰어내렸다가 익사했습니다. 또 지난 21일 미국에서는 대학생들이 벌였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 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 4명이 감전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록히드마틴이 26일 호주 기술기업인 EOS와 서호주에 새로운 우주 쓰레기 추적기지를 만들고 관련 전문기술을 공유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우주 쓰레기라고 하면 주로 인간이 쏘아올린 위성이나 우주선에서 나온 파편을 말하는데, 현재 이런 우주 쓰레기는 상당히 많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미국 국방부가 과일인 자몽보다 큰 크기를 가진 우주쓰레기 약 2만 개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현재 구슬만 하거나 구슬보다 큰 우주 쓰레기 약 50만 개가 총알보다 빠른 최고 시속 1만 7천500마일로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미국에 있는 한 사설 사격장에서 좀체 일어나기 힘든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사설 사격장에서 기관단총 사격을 배우던 9살 난 여자아기가 실수로 옆에 있던 교관을 사살했습니다. 당시 아이 부모가 딸이 사격하는 모습을 찍고 있었는데요. 이 영상을 보면, 처음엔 교관이 단발 사격을 가르칩니다. 이어 단발이 아니라 자동 사격이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자동 사격으로 반동이 커지자 아이가 총을 놓치면서 옆에 있던 교관이 이 총에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아홉 살 먹은 아이라도 사격장에서 총을 쏠 수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이 사격장에서는 아홉 살 이상 아이는 부모가 동반하면 사격장에서 총을 쏠 수 있다고 합니다. 총기가 널리 보급된 미국에서는 이렇게 자녀에게 총 사용법을 가르치는 일이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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