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러시아와의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경고했습니다.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세계대전이 바로 문지방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보지 못했던 종류의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겔레테이 장관은 이어 불행하게도 이번 전쟁에 따른 인명 손실이 수백 명이 아니라 수천 명,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 말에 대해서 러시아 측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정부는 국민들을 유혈 내전으로 끌어들인 주체가 우크라이나 정부라고 지적하면서 겔레테이 장관의 말을 일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외무성은 겔레테이 장관의 말을 문명국가의 국방장관이 한 말이라고 믿기가 힘들다고 평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토지를 대규모로 수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 인근 토지 400헥타르를 수용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수용된 토지에는 유대인 정착촌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수용 지역은 지난 6월에 유대인 10대 소년 3명이 납치·살해됐던 장소 근처인데, 그렇다면 토지 수용 결정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 지역 유대인 정착촌 의회는 한 외신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소년 3명을 살해해 자신들이 겁에 질려 일상생활이 망가지는 것을 노렸겠지만, 자신들의 대응이 바로 정착촌 확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측은 영국 언론에 이 결정이 이스라엘 정부가 평화에 관심이 없음을 다시 보여줬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우방인 미국 정부도 토지 수용 발표를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어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그런데 모디 총리가 이 자리에서 했던 발언들이 네티즌들의 관심거리가 됐군요?
기자) 네, 먼저 집단자위권 관련 발언인데요. 1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키로 한 사실을 소개하며 일본 정부의 안보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를 설명하자 모디 총리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 같다면서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발언뿐만 아니라 일본 A급 전범과 관련된 말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디 총리는 태평양 전쟁이 끝난 뒤 진행된 전범 재판에서 일본인 A급 전범이 무죄라고 주장한 인도 출신 판사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전범재판에서 이 인도인 판사는 재판관 12명 가운데 혼자서 일본인 A급 전범들이 무죄라고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시험 단계에 있는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 2명이 완치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을 투여 받은 의사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라이베리아 보건부 대변인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돼 지난달 10일부터 지맵을 처치받은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국적 의사 2명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1일 밝혔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 지맵을 투여받고도 끝내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지 않았나요?
기자) 물론입니다. 스페인 국적의 성직자 1명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 치료를 돕다 감염된 뒤 지맵을 투여받았지만, 지난달 12일에 숨졌고요. 또 이번에 목숨을 구한 의사 2명과 함께 지맵을 투여받은 라이베리아 의사도 지난달 24일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유명 연예인들의 사적인 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미국 배우와 가수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사진이 지난 달 31일 대량 유출됐는데요. 이 가운데 몇몇 여성의 알몸 사진이 들어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유출된 사진들은 주로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던 사진이라고 하는데, 이 ‘클라우드’가 뭔가요?
기자) 이전에는 자료를 손전화기 같은 이동기기나 컴퓨터에 저장했는데요. 요즘에는 인터넷을 써서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서버에 자료를 저장하는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이게 바로 클라우드인데요. 그러니까 저장한 자료를 보려면 인터넷을 접속한 뒤 클라우드 서버에 들어있는 자료를 꺼내보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