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NGO, B형 간염 예방접종 위해 11월 방북


People listen to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while she speaks during a campaign event at the Queens borough of New York, USA.
People listen to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while she speaks during a campaign event at the Queens borough of New York, USA.

미국의 구호단체가 다음달 북한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북한에서는 주민 12%가 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의 테리 스미스 국장은 27일 ‘VOA’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를 포함해 10여 명이 방북해 현지 보건 관계자들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CFK Visit to DPRK Terri ACT 1> [녹취: 테리 스미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국장] “We’re are not taking any vaccination. UNICEF and WHO are providing them. We have volunteer doctor and nurse that are going with us. For the hepatitis program, there is one doctor and one nurse, and there is one laboratory specialist. ”

B형 간염 예방접종 약은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이번에 북한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처음 실시한다며, 앞으로 계속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그동안 북한 당국과 B형 간염 예방 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발행한 소식지에서, B형 간염 환자들이 값비싼 항바이러스 약품을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다며, 따라서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 12%가 만성 B형 간염 보균자이고, 이 가운데 15%에서 25%가 간암이나 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이번 방북 기간 중 북한 국립결핵연구소 연구원들에게 결핵 예방과 진단, 치료법도 교육합니다.

<CFK Visit to DPRK Terri ACT 2> [녹취: 테리 스미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국장] “There is another guy from who is going as part of TB Lab team, sort of Lab safety specialist, to make sure everything is function properly and keeping the lab safely…”

스미스 국장에 따르면 결핵 실험실 전문가도 함께 방북해 북한 국립결핵연구소 실험실의 안전성을 검사할 예정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또 후원하고 있는 25개 결핵 보건시설을 방문해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이 잘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지난달 설치한 수도시설 작동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중순 황해북도 사리원과 황해남도 장연의 결핵병원 두 곳에 수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수도시설 공사에는 보건성 관계자를 포함해 주민 75 명이 참여해 물 저장탱크를 세우고 태양열 판을 설치했습니다.

또 황해북도 황주의 결핵병원에는 ‘다제내성 결핵환자를 위한 요양소’ 도 세웠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10월 소식지에서, 지난 방북 기간 동안 북한 보건성 관계자들로부터 새로운 의료시설 건설 등 지원 확대를 요청 받았다며,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오는 12월 식료품 등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스미스 국장은 말했습니다.

<CFK Visit to DPRK Terri ACT 3> [녹취: 테리 스미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국장] “We’re gonna try to put together another shipment probably in December… It will be food….”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마운틴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로 매년 약 10 차례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 담요 등 지원품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 개 시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