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 군사분계선 인근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보수단체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충돌했습니다.
이날 활동가들이 북한 정권을 비난하는 전단을 풍선에 달아 북쪽으로 날려보낼 예정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번 달 초에도 같은 방법으로 전단을 살포한 바 있었습니다.
결국, 보수단체는 주민들의 저지로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날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부가 김포로 이동해 어둠 속에서 대북전단 2만 장을 풍선 하나에 매달아 날렸습니다.
25일 경찰 1천 명이 해당 지역에 배치됐습니다.
북한 정부는 전단 살포를 막지 않으면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파주 시 주민들은 전단 살포에 군사적으로 보복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 현실성이 있고, 전단을 살포하는 활동가들 탓에 일상과 생업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보수단체가 전단을 날리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