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지난 4일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여전히 화제인데요. 미국 유력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와 패자를 거론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먼저 상원 소수당 지도자에서 다수당 대표로 변신한 미치 매코넬 공화당 의원, 그리고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최대 승자로 뽑았습니다. 그밖에 공화당 보수파를 대표하는 랜드 폴 상원 의원과 지난 대선에 나왔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승자로 선정됐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반면에 패자 명단에는 민주당 측 사람들이 올랐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이번에 상원까지 손에 넣어 의회 전체를 장악한 공화당을 상대해야 할 민주당 소속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대 패자로 선정됐고요.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에서 8년 만에 물러나면서 2년 뒤 선거에서 자신의 당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의원, 그리고 상원 의석과 주지사 자리를 모두 잃은 남부 민주당원들이 뽑혔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 민간우주항공사인 버진 걸랙틱이 만든 우주선이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를 계기로 우주관광 상품을 예약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가 예약을 취소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내년 초에 승객을 태우고 첫 우주 상업 비행에 나설 계획이었던 우주선이 시험비행을 하다가 추락했는데요. 사고가 나자 우주여행을 예약했던 고객 700명 가운데 3%가 예약을 취소하고 환급을 요구했다고 버진 갤럭틱사 측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우주 관광 상품이란 건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입니까?
기자) 네, 관광객들이 탄 우주여행선이 수송기에 실려 고도 14㎞ 상공에 도달한 다음 자체 엔진을 써서 성층권 밖 궤도를 2시간 정도 돌고 지구로 돌아오는 상품입니다. 이 여행상품의 가격이 25만 달러라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예약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유명한 파일 공유 사이트인 ‘파이어릿 베이’를 만든 사람이 체포됐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도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이 사이트의 공동 설립자인 프레드릭 네이즈 씨가 지난 3일 태국 북부 라오스 국경 부근에 있는 농카이에서 체포돼 이날 방콕으로 압송됐습니다. 네이즈 씨는 출신국인 스웨덴으로 추방될 예정인데요. 이미 지난 2009년 스웨덴 법원은 ‘파이어릿 베이’의 공동설립자 3명에 대해 저작권 침해 혐의로 모두 유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파일 공유 사이트란 게 뭔가요?
기자) 네,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일, 그러니까 영화나 음악, 그리고 프로그램 같은 것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파일을 만든 쪽에 돈을 내지 않고 무료로 공유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데요. 그래서 영화와 음반 업계는 이 ‘파이어릿 베이’ 탓에 생기는 손실이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파키스탄에서 기독교도를 상대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죠?
기자) 네, 지난 4일 파키스탄 동부 펀잡 주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모슬렘 주민들이 벽돌 공장에서 일하던 한 기독교도 부부를 고문한 뒤에 태워죽였다고 합니다. 희생된 부부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웠다는 말이 퍼지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과 관련해 모두 48명이 구속됐다고 하는데, 파키스탄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이 종종 발생하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모독은 법으로 처형될 수 있는데, 법 절차에 따라 형이 집행되기 전에 이렇게 폭력사태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거나 종교적 소수파를 탄압할 때 엉뚱한 소문을 흘려 살인과 폭력을 자행하는 경우가 파키스탄에서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5일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포브스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었습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 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어떤 사람들이 순위에 올랐나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2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위에 올랐고요. 프란치스코 교황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