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10년 넘게 갇혀 있던 아프가니스탄인 4명이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이들을 풀어달라고 요청했고, 보안 요소를 포함해 관련 혐의를 다시 조사한 뒤에 이들 4명을 석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수감자 석방이 권좌에 오른 지 몇 달 되지 않은 가니 대통령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관타나모 수감자 가운데 이번 달에 풀려나 남미 우루과이로 간 6명을 포함해 올해 모두 23명을 석방했습니다. 남미로 간 6명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이라는 혐의를 받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을 때 242명이었던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는 매년 줄어들어 현재는 132명입니다.
관련 당국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수감자를 제3국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