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20일) 의회 국정연설에서 부유층들에 대한 증세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주식, 채권, 그리고 상속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고가 부동산 등 가처분 소득시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을 인상할 것을 의회에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향후 10년에 걸쳐 연간 3천200억 달러의 정부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과 무료 2년제 지역 대학 설립에 필요한 예산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연방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의 경쟁 상대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일부 추진 과제들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