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교도 일가족 피살 사건이 발생한 미 남동부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11일) 밤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수 천 명의 학생들은 같은 대학을 다니던 데아 샤디 바라캇 씨와 그의 부인 유소르 아부 살하 씨, 또 부인의 여동생 라잔 아부 살하 씨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 교도들이며, 바라캇 씨와 살하 씨는 최근 갓 결혼한 학생부부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을 총으로 쏴 살해한 이웃 주민 크레이그 스페텐 힉스는 1급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경찰은 힉스와 희생자들 사이에 아파트 단지 주차 문제를 둘러싸고 오랜 분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숨진 살하 자매의 아버지 모함마드 아부 살하 씨는 이번 총격이 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증오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