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난 주말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토요일인 14일 오후 무장괴한이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행사장을 공격해서 1명이 죽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자정쯤 코펜하겐에 있는 유대인 회당 밖에서 누군가가 총을 쏴 유대인 1명이 목숨을 잃고 경찰 2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덴마크 경찰은 확보한 폐쇄회로 화면과 주민 신고를 바탕으로 용의자 1명의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15일 새벽 3시 50분경 경찰이 코펜하겐 시내에서 총격전 끝에 이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또 사살된 용의자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이 용의자를 숨겨준 남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소식, 거의 모든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살된 용의자가 누군지 밝혀졌나요?
기자) 네. 덴마크 경찰은 일단 테러분자가 범죄 전과가 있는 22세 덴마크인이라고만 밝혔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2주 전에 교도소에서 나온 '오마르 엘-후세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만일 이 보도가 사실이면, 사살된 테러분자가 중동 출신 이민자 가정 출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내전이 한창이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어제부터 휴전이 발효됐는데, 현지 상황이 지금 어떤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지난 12일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상이 모여 15일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휴전하기로 전격 합의했는데요. 정부군이 반군에 포위된 것으로 알려진 데발츠베를 제외하고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대체로 휴전협정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역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번 협정은 전투 중단뿐만 아니라 다른 조처도 요구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협정 발효 둘째 날부터 양측이 중화기를 50에서 140km 폭으로 설정된 비무장 지대 밖으로 옮겨야 합니다.
진행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리비아에서 이집트 콥트 기독교도를 참수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15일 인터넷에 ISIL이 만든 동영상이 올라왔는데요. ISIL은 이 동영상에서 자신들이 리비아에서 납치한 콥트 기독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ISIL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제 리비아에도 진출한 건가요?
기자) 네. 동영상을 만들어 올린 조직은 리비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조직으로 ISIL에 충성을 맹세했는데요. 현재 리비아에는 대략 세 조직이 ISIL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은 기독교 소수종파인 이집트 콥트 교도들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슬람 반군이 장악한 리비아 동부 해안 도시 시르테에서 억류된 노동자들입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집트 공군이 리비아 내 ISIL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쿠바와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한 미국이 쿠바에 대한 수입 제한을 완화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미국 국무부는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쿠바 민간 기업으로부터 살아있는 동물, 식품, 농산물, 그리고 주류, 광물, 화학품, 직물, 기계, 차량, 무기, 탄약 등을 제외한 모든 물품을 수입할 수 있다고 13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물품이 쿠바에서 이른 시일 안에 미국으로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현재 쿠바에서 수출할 수 있는 물품을 국영 기업이 생산, 관리하고요. 또 쿠바 민간 기업이 쿠바 정부 허가 없이 물품을 수출•수입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거리가 가까운 미국 시장이 열리면서 쿠바 내 민간 기업들이 대미 수출용 제품을 곧 개발하기 시작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스텔스’라고 하면 레이더 추적을 피하는 기술을 뜻하는데요. 일본이 자체 제작하는 스텔스 전투기의 시험비행을 연기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연구용 스텔스기로 개발 중인 선진기술실증기 ‘심신’의 시험 비행을 올 8월로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일본은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들여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별도로 스텔스기를 직접 개발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국산 스텔스기 수입과는 별도로 일본 내 굴지의 제조업체들을 동원해서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나섰는데요. 미쓰비시중공업이 조립을 맡고, 엔진은 IHI, 날개는 후지 중공업, 조종석은 가와사키 중공업이 각각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선진기술실증기는 상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과 엔진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