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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살 할머니 '장수비결은 날달걀'


날달걀. (자료사진)
날달걀.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지난 주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무장괴한 1명이 한 행사장과 유대인 회당을 공격해서 2명이 사망했는데요. 덴마크 경찰이 이 무장괴한을 도운 혐의로 남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2명은 15일 총격 용의자가 사살된 노레브로 지역 주변에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경찰에 연행됐는데요. 이들은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무기를 제공하고 나중에 무기를 버렸을 뿐만 아니라 총격 용의자를 숨겨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사살된 사람이 중동계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알카에다나 ISIL 같은 테러 조직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기자) 네. 덴마크 정부는 아직은 총격 용의자인 오마르 엘 후세인이 테러 조직에 속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오마르 엘 후세인은 상해 혐의로 2년을 복역하고 2주 전에 출소했는데요. 몇몇 전문가와 덴마크 정부 관리는 엘 후세인이 교도소 안에서 급진 이슬람주의를 접하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 최근 부패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최고위 공직자 1명이 다시 중한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쑤룽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 부주석이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는 '쌍개' 처분을 받았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위원회는 쑤 전 부주석이 매관매직 등 당 조직과 인사 기율을 위반하고 거액의 뇌물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유자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처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반부패 운동의 하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2년 시진핑 주석 체제가 들어선 이후 중국 정부가 부패 사건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그동안 공직자와 민간인 수십 명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외국으로 도망간 사람들도 쫓고 있는데요. 그동안 경제 사범 수백 명을 해외에서 중국으로 데려왔습니다.

진행자) ‘해킹’이라면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일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해킹으로 금융기관에서 10억 달러가 털렸다는 주장이 최근에 나와서 화제인데요. 네티즌들은 이 소식도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러시아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 사의 주장인데요. 카스퍼스키 사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해커들이 전 세계에서 100개에 달하는 은행과 금융기관을 해킹해 약 10억 달러를 가져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범인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중국 출신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이든 아니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기자) 네. 카스퍼스키 사의 설명에 따르면 해커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은행 컴퓨터에 접속하고 몇 개월 동안 은행 체제를 몰래 배웠답니다. 다음 해커들은 이렇게 은행 체제와 운영 방식에 익숙해지고 난 뒤에 자동입출금기를 조종해서 가짜 계좌에 돈을 넘기는 방법 등을 동원했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터키에서 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터키에서는 최근 버스 기사가 성폭행에 저항하는 여대생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그리고 메르신 등에서 지난 15일 여성인권단체와 교원조합 등이 주도해 수만 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시위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터키에서는 폭력으로 희생되는 여성들이 꽤 많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여성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여성을 겨냥한 폭력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하는데요. 작년 한 해에만 터키에서 여성 약 300명이 남성이 저지른 폭력에 희생됐고, 100명 이상이 성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백 열 다섯 살 먹은 할머니가 장수비결을 밝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화제의 인물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지난 1899년 11월 29일에 태어난 엠마 모라노 할머니인데요. 모라노 할머니는 자신이 장수노인이 된 비결이 날달걀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라노는 날달걀이 빈혈에 좋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10대 시절부터 꾸준히 하루 3개씩 먹어왔다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모라노 할머니는 또 인생 대부분을 독신으로 보낸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라노 씨는 지난 1938년에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낸 뒤에 다시 결혼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누군가가 자기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게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는 누구나 모라노 할머니처럼 날달걀과 독신생활로 100세를 넘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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