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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터넷 보안인증 문제로 중국과 마찰


중국 베이징의 구글 중국 본부 건물. (자료사진)
중국 베이징의 구글 중국 본부 건물. (자료사진)

중국 당국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 ‘구글’ 사가 자국의 웹사이트 보안인증을 신뢰할 수 없다며 거부한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구글은 오늘 (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중국인터넷정보센터 (CNNIC)가 발급하는 보안인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중국의 보안인증이 자료를 훔치는데 사용하는 이른바 ‘중간자 공격’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자사의 웹검색 프로그램인 ‘크롬’을 이용해 중국인터넷정보센터가 인증한 사이트에 접속할 때 경고문이 뜨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모질라’ 등 다른 인터넷 업체들도 더 이상 중국인터넷정보센터의 보안인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인터넷정보센터는 성명을 내고, 구글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글 측에 이용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사는 지난 2010년 중국 당국이 사전검열을 실시한다는 이유로 중국 검색엔진을 차단하는 등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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