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인질 사망 불러온 미군 무인기 공습 논란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에 납치됐다가 최근 미군의 대테러 무인기 작전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 워런 웨인스테인 씨. (자료사진)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에 납치됐다가 최근 미군의 대테러 무인기 작전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 워런 웨인스테인 씨. (자료사진)

미군의 대 테러작전 과정에서 테러단체에 인질로 붙잡혀 있던 미국인 등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어제 (23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인질로 붙잡혀 있던 미국인 1 명과 이탈리아인 1 명이 지난 1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행해진 대테러 공습 과정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파키스탄에서 미 국제개발처 관련 일을 하다 지난 2011년 알카에다에 납치된 미국인 워런 웨인스테인 씨와 이탈리아인 지오바니 로 포르토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23일) 백악관 특별담화를 통해 대 테러작전 중 미국인 인질 등이 사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들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당시 미군의 대 테러 임무는 알카에다 근거지를 겨냥한 것으로 지침에 완전히 부합되는 작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해외 테러단체에 가담한 미국인이 재판 절차 없이 사살된 데 이어 인질 사망까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