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호단체가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강냉이 (옥수수) 60t과 밀국수 10t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식량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한인 대북 지원단체인 ‘달라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강냉이 60t과 밀국수 10t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의 윤유종 대표는 2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월 15일에는 밀국수를 5월1일에는 강냉이를 북한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북한을 방문해 일주일 동안 머물며 식량이 어린이들에게 분배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유종 대표] “가기는 5 곳 갔는데요, 지원은 네 곳에 했습니다. 그 곳이 아주 필요하기 때문에. 강원도 인민병원과 문천 중등학원, 원산 중등학원, 애육원 이렇게 네 군데 지원을 했습니다. 거기 가서 확인하고 나눠주고 왔지요. ”
이 단체는 1년에 두 차례씩 강냉이 60t과 밀국수 10t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냉이는 중국 단동에서 서포역을 거쳐 원산의 국수공장으로 전달됩니다.
여기서 매달 10t씩 만들어지는 강냉이 국수는 강원도 인민병원과 문천시의 중등학원, 원산의 중등학원과 초등학원, 애육원, 육아원 어린이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윤유종 대표는 오는 7월과 8월에 추가로 같은 양의 강냉이와 밀국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북 기간 중 북한의 조선교육후원기금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북한 어린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스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는 지난 1997년부터 북한에 식량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물자를 전달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통일 축구공’ 500 개를 지원했습니다.
윤 대표는 올해는 자금 부족으로 축구공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