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5촌 조카라고 진술한 사람이 한국 부산에서 전화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중국 동포인 44살 오기범 씨 등 2 명을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했다고 어제 (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 등은 지난달 15일 신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짜 검찰청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인한 뒤 계좌정보 등을 빼내 미화 3만4천6백 달러에 상당하는 예금을 인출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자신이 최룡해 비서의 고모의 둘째 손자라고 진술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 성 지둥 현 출신인 오 씨는 지린 성 옌볜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수산물 무역사업 등을 하다 최근 사업이 어려워지자 3개월짜리 단기 취업비자를 받아 지난달 6일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