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5일) 0시를 기해 이전보다 30분 늦은 '평양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오늘 0시 30분, 새 '평양시'로 0시를 알리는 시계화면과 함께 평양에서 열린 타종식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 TV는 평양시간과 더불어 주체조선의 위대한 역사가 최후의 승리를 향해 흐를 것 이라고 방송했습니다.
북한은 이전 표준시가 일제시대에 정해졌으며, 따라서 식민지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평양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남북한 간에 30분의 시차가 생기면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제협력과 민간 교류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북한의 표준시 변경이 남북 협력과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