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방에 12월로는 드물게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잇달아 발생해 적어도 14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토네이도는 미시시피와 테네시, 아칸소, 미시건 등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미시시피에서는 7 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커 주 당국이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네시 주에서도 6 명이 숨졌고, 아칸소 주에서는 1명이 강풍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미시건 주에서는 주택과 상가 건물 상당수가 파손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수 백 가구의 주민들이 임시대피소에서 쓸쓸한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과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동부 지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섭씨 22도까지 오르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2월에 토네이도가 잇따르고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은 태양의 기운이 강한 엘리뇨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