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에서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관리들은 이번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남미 베네수엘라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병을 앓던 사람과 성 접촉을 한 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이번 사례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돼 있는 남미 지역을 여행하지 않고 미국 내에서 성 접촉 만으로 전이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센터는 그러나 이번 경우 태아 감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 (2일)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세계 공중보건 응급사태를 선포하고 올해 말까지 400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에 치명적인 소두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