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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반이민 장벽 세운다면, 기독교도 아냐"...트럼프 반발


15일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멕시코 산 크리스토발 대성당을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15일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멕시코 산 크리스토발 대성당을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 국경에 반이민 장벽을 세운다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공약은 기독교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은 기독교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해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교황의 발언에 트럼프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종교 지도자가 개인의 신앙에 의문을 표하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바티칸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에 공격을 당하게 되면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길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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