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가 맞대결을 주장하며 다른 후보들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테드 크루즈 후보는 5일 4개 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경선에서 각각 두 개 주에서 승리한 뒤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남부 루이지애나와 캔터키주에서, 크루즈 후보는 북동부 메인과 중서부 캔사스 주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후보는 대의원 378명, 크루즈 후보는 295명를 확보했고 나머지 후보인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23명과 34 명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버니 샌더스 후보가 캔사스와 네브라스카 주에서 승리해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지금까지 대의원 1천 121명, 샌더스 후보는 479 명을 확보했습니다.
공화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5일 기자회견에서 “테드 크루즈 후보와 1대1 대결을 선호한다”며 3위인 마크 루비오 후보가 이날 매우 나쁜 결과를 얻은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루즈 후보 역시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계속 남아 있는 한 트럼프 후보만 유리하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루비오 후보와 케이식 후보는 아직 이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경선은 6일(오늘) 민주당은 메인 주에서, 공화당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각각 실시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8일 실시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