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미국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공식 성명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폭력을 인정하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안보리는 어제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올랜도에서 성 정체성을 이유로 사람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의 이같은 표현에 대해 러시아와 이집트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와 이집트 등 전세계 70여개 나라는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안보리의 이날 성명 채택에 대해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작지만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2011년부터 성 정체성에 따른 인권 침해를 인정하고 규탄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