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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간에 미군 8천400명 잔류"... 철군 일정 재조정


바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애슈턴 카터 (왼쪽)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 재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애슈턴 카터 (왼쪽)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 재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8천4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현재 9천800명 규모의 미군을 2016년 말까지 5천500명까지 줄일 계획이었지만, 아프간에서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이 위협으로 남아있다”며 “그들은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카불 등지에서 공격과 자살 폭탄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민간인을 겨냥해 더 많은 아프간 남성과 여성, 어린아이들이 죽었으며 이는 국제사회 난민 문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간 내 미군들은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시키거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전투를 벌이는 임무가 부여됐습니다.

미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아프간 군인들은 탈레반과의 전투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군인들의 전투력이 늘곤 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 니콜슨 미 아프간 사령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등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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