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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전당대회 25일 개막...'샌더스 비방 이메일' 파문


데비 와서먼 슐츠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이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돌연 사임했다. 와서먼 슐츠 의장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과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방한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데비 와서먼 슐츠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이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돌연 사임했다. 와서먼 슐츠 의장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과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방한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민주당은 오늘 (25일)부터 나흘 간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합니다.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5천여 명과 일반 당원 5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회에서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등 주요 인사들의 지지 연설이 계획돼 있으며,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표결 뒤 클린턴 전 장관의 후보 지명과 수락연설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이 이메일 유출 사건으로 돌연 사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와서먼 슐츠 의장의 이메일에서 당 지도부 인사들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조롱하고 비난한 사실이 폭로된 데 따른 것입니다.

폭로전문 매체 위키 리크스가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주고받은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 약 2만 건을 폭로하자 샌더스 의원은 와서먼 슐츠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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