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독일을 꺾고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은 어제(20일)저녁,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이 5-4로 승리,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독일의 네 번째 키커가 실축한 데 이어 브라질 마지막 키커로 나선 브라질의 축구 영웅 '네이마르'는 완벽한 슈팅으로 브라질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이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미국의 매슈 센트로위츠 선수가 3분 50초 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108년만입니다. 또 여자 1,600m 계주에서도 미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 종목 올림픽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한국팀은 골프의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태권도의 차동민 선수는 80kg 초과 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현재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미국이 금메달 43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6개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어서 영국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7개로 2위, 중국이 금메달 2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6개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8위, 북한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30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오늘(21일)은 남자 농구와 남자 마라톤 등의 종목에서 모두 12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사상 첫 남미 대륙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은 21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