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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남북한, 외국 청년들 함께한 '젊은 통일 아카데미'


한국 내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함께 안보 현장을 견학하면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2016 젊은 통일아카데미’ 행사가 최근 열렸다.
한국 내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함께 안보 현장을 견학하면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2016 젊은 통일아카데미’ 행사가 최근 열렸다.

한국 내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함께 안보 현장을 견학하면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6 젊은 통일아카데미’인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오디오] 남북한, 외국 청년들 함께한 '젊은 통일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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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청 앞, 한 무리의 청년들이 모여 있는데요, ‘2016 젊은 통일아카데미’에 참석하는 인원들입니다. ‘2016 젊은 통일아카데미’는 남북한 청년들이 1박 2일간 함께 소통하고 주한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약 50여 년 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과 제3땅굴, dmz체험관 등 생생한 안보 현장을 체험한 행사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의 김원국 협의회장입니다.

[녹취: 김원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장] “우리가 연례적으로 하는 행사인데, 젊은이들이 국가안보관에 대해서, 아니면 통일관에 대해서 기성세대와는 생각의 편차가 좀 있거든요. 지금과 같이 북한 핵이라든가 미사일이라든가 국가의 비상시국이라고 할 정도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이런 때, 전방에 가서, 또 민통선에 가서 1박2일을 좀 합숙을 하면서, 민족관에 대해서, 국가관에 대해서, 또 안보관에 대해서 산교육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탈북 대학생들과 한국의 대학생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많은 청년들이 참여한 행사인데요,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김윤아 학생과 장정원 학생입니다.

[녹취: 김윤아,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젊은 통일에 관한 캠프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국제학과에 재학 중인데요, 그 중에 하나가 한반도의 분쟁이나, 그것에 대한 해결로서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녹취: 장정원,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아무래도 제일 이슈인 것이기도 하고, 저희 외할머니도 이북 분이시기도 하고 그래서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조금 크고 국제학과에 들어오게 되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땅굴체험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많이 기대가 되고, 가는 것 자체가 많이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사람들도 함께 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민수, 가명] “작년 캠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 판문점에 간 적이 있었어요. ‘청소년 DMZ 답사’라고, 90년대 중반이었는데, 판문점 방문을 한다고 열심히 통일 논술을 써가지고, 전국에서 뽑혀서 간 거거든요. 그때 가서 보고 많이 느껴서, ‘통일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요새 들어서 부쩍, ‘헬조선’이다, ‘청년 지옥’이다, 뭐 이런 말들이 나오잖아요. ‘청년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비전들이 있을까’. 했을 때, 제가 생각했을 때는 통일 밖에 없는 거예요. 우리나라 경제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통일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기초자료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득을 하기 위해서 꾸준히 참여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현실적 위치에서 이뤄내고 싶은 통일의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냈는데요, 지적학도인 김수현 씨는 지적측량 전문가로서, 통일한반도를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공간정보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수현, 경일대 지적학과 졸업생] “학창 시절에 개성공단 지적 확장 측량을 수행하셨던, 저희 은사님인 조병연 박사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평소에 통일시대를 개척하는 지적학도와 대 한국인의 사명을 누차 강조하셔서, 이런 행사에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통일 관련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참여했는데요, 곡물가공품 제조업을 하면서 통일 관련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이한도 씨입니다.

[녹취: 이한도, 사업] “북한 출신 분들하고 많은 교류를 하고 있고요, 같이 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제가 통일이나 북한인권이나 이런 관련해서 교육을 한 열 번 정도 교육 과정을 참가했었고요,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통일 관련 사업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고, 느끼고, 서로 준비 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도희윤 청년위원장은 이번 캠프에 함께 하면서 ‘최근의 북한 변화실태’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습니다.

[녹취: 도희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위원장] “DMZ 장소라든지, 이런 데는 탐방을 많이 해 봤지만, 젊은 대학생 청년들과 같이 가서 그 부분을 바라보면서 고민을 한다는 것은, 저한테는 아주 귀한 기회이고 경험이죠. 기분이 좋습니다. 땅굴이라든지 기타 그쪽 현장들은 다 긴장되는 안보 의미를 되새겨주는 지역인만큼, 하나 하나가 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끝까지, 매 시간마다 다 귀를 기울이고, 눈 여겨 보고 이러면, 자신이 살아가는 데, 또는 통일을 고민하는 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6 젊은 통일아카데미’는 지난 1일부터 1박 2일 간 진행됐는데요, 안보 현장을 돌아보면서 통일에 필요한 요소와 통일 이후 자신이 할 일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통일 이후에 할 일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는 앞으로도 통일 관련 활동들을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인데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의 김원국 협의회장입니다.

[녹취: 김원국,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장] “앞으로 이번에 다녀오면, 10월7일 날, 시민들을 초청해가지고, 금년에 광복 71주년이잖아요. 금년 광복 71주년에 즈음한 안보강연회를 하게 되고, 거기에는 북한이탈주민들도 오고.”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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