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동의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C 조 1위로 8강전에 오른 북한은 어제 (13일) 요르단 제2의 도시 이르비드에서 열린 D 조 2위 가나와의 준준결승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3분에 김봄이 선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이어 후반 36분에 가나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정규 경기시간이 모두 끝나고 주어진 추가 시간에 터진 자은영 선수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17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베네수엘라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시작돼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대회에 이번까지 5회 연속 출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2008년 대회 우승, 2012년 대회 준우승, 20010년 대회 4위 등 그동안 역대 참가국들 가운데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