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한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와 물고문 등을 비판하며 인권옹호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6일) 플로리다주 맥딜 공군기지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난 8년 간 미국 내에서 공격을 계획해 실행하는데 성공한 해외 테러단체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는 미군이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은 이슬람과의 전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물고문 등 고문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가치를 옹호하고 법을 지키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자신의 집권 중 18만 명이던 이라크와 아프간 내 미군 규모가 1만5천 명으로 줄었다며, 지상군 감축은 미군의 피해와 비용을 줄이면서 강력한 국제적 연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