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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러시아 대선 개입 증거 확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5일 상원 군사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5일 상원 군사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는 확실하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밝혔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어제 (5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해커들은 미국 선거에 오래 전부터 개입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이번처럼 선거 과정에 직접 개입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단순히 민주당 이메일을 해킹해 누설한 것 뿐아니라 고전적 방식의 선전술과 역정보, 허위 뉴스 제공 등 여러 기법을 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다만 러시아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만큼 민감한 정보를 유출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개표나 최종 결과에 개입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의 선거 개입 주장에 반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정보당국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어제 미국 공영 텔레비전 방송인 `PBS'에 출연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트럼프 당선인이 부정하는 것에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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