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해 미국 대선에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기밀 해제된 미 정보기관 보고서는 러시아의 목표가 미국의 민주주의 과정에 대한 대중의 믿음을 훼손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폄하해 당선 가능성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드러내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돕기를 열망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3개 정보기관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정보 수장들이 6일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러시아 해킹과 관련한 비밀 정보 보고를 한 지 몇 시간 만에 공개됐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보고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보고가 건설적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나 다른 나라들이 미국 선거에 개입하려는 노력이 선거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취임 90일 안에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다른 나라와 기관들에 의한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대처하는 계획을 마련할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