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타이완 사절단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타이완이 미국에 사절단을 보내는 어떠한 구실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중-미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에 따라 미국 관계당국에 타이완 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고, 타이완 측과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도 갖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이미 미국 정부와 트럼프 인수위원회 측에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당국은 총리급인 유시쿤 전 행정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축하 사절단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실 대변인은 그러나 사절단의 워싱턴 방문 중 트럼프 신임 행정부와의 만남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