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외국 출신 과격분자들은 대부분 미국에 입국한 뒤 수년이 지난 뒤에야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미 국토안보부가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테러 관련 활동에 가담한 외국 출신 과격분자 88명의 이민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조사 대상 중 과반수는 검찰에 기소되거나 사망하기 전에 적어도 10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 88명 가운데 거의 과반이 16살 이전에 미국에 도착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 케이블 뉴스방송인 ‘MSNBC’가 입수해 처음 보도한 뒤 국토안보부가 이를 확인해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 가능성이 높은 국가 출신자들과 난민들의 미국 여행을 금지하는 새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