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언론 비판..."오바마 외교정책 실패 드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의 첫 재임 90일은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지난 8년간 외교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을 드러냈다”면서 “정말로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룬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와는 달리 이달 초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또 미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인 ISIL을 겨냥해 대규모 폭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책과 저자를 소개하면서 “여러분의 독서의 즐거움을 위한 위대한 책”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소개한 책은 ‘민주당에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책으로, 본문 260쪽 이상이 모두 백지 상태지만 지난달 인기 도서 목록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선 이후 가짜 언론이 더욱 나빠지고 있고 모든 내용이 심하게 편파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부활절 휴가를 플로리다 주에서 보낸 뒤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