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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뮬러 전 FBI 국장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특검 임명


 로버트 뮬러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버트 뮬러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미국 법무부는 어제(17일)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특별검사로 전격 임명했습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뮬러 전 국장의 특별검사 임명은 그러나 범죄 사실이 확인됐거나 기소가 보장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뮬러 전 국장은 특별검사 임명을 수락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뮬러 특별검사는 지난 2013년까지 12년 간 FBI 국장을 맡아 왔습니다. 이후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이 후임으로 임명됐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됐습니다.

특별검사는 조사 과정에서 범죄 활동을 저지른 사람들을 기소하고 소송을 이끌게 됩니다.

이에 앞서 미 의회에서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 진영 보좌관들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검사 임명이나 특별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철저한 조사로 자신의 선거 진영과 해외조직 간 내통이 없었던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 문제가 빨리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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