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테러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세계경제가 14조3천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갈등과 안보에 관한 보고서인 올해 세계평화지수에 따르면, 세계 평화는 지난 10년 간 악화돼 왔고, 이는 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테러와 내전에서 비롯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테러 건수는 지난 2011년 이래 거의 3배가 늘었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들의 테러로 인한 사망자 규모는 2007년 이래 9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덴마크와 스웨덴, 프랑스, 터키 등 23개국은 최근 1년새 테러 관련 사망을 겪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미국의 평화지수는 11계단 더 떨어져 선진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주요 도시들에서 살인율이 증가하고, 특히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으로 49명이 사망하는 등 여러 테러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폭력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2조5천억 달러, 즉 국가총생산의 9%, 개인당 약 5천 달러 수준입니다.
한편 테러 활동은 대부분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시리아 5개국에 집중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