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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세계 정상들 유감 표명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앞줄 왼쪽부터)가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세 정상은 2일 미국 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에 유감을 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앞줄 왼쪽부터)가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세 정상은 2일 미국 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에 유감을 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일) 백악관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협정에 재가입하거나 미국 납세자들에게 유리한 협정을 새로 만들기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협상 대상자들에게 공평한 협정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은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세 정상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재협상될 수 없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미국은 파리협정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인들은 당장 파리협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탈퇴까지 3~4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이 파리협정을 확고부동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그같이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유감이라며 일본은 파리협정 아래 미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했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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