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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장관 “중국, 기후문제 진정한 지도자 되길”


5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5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은 5일 중국이 기후 변화 문제의 ‘진정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에너지장관 회담을 앞둔 페리 장관은 “중국이 (이 문제에) 개입해, 주도자 역할을 가져가는 시도를 하길 바란다”면서 “이는 그들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파리기후협정’에 대한 공식 탈퇴로,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됩니다.

페리 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대기를 깨끗하게 하는 주도자의 자리에서 물러서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페리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의 노력과 더불어 중국 역시 기후변화 문제에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페리 장관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탄소 배출 감축과 청정 석탄 기술에 대한 노력을 주도해왔으며, 깨끗한 에너지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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