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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 주장 부인..."선서하고 증언할 의사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FBI)과의 옛 대화에 대해 선서하고 증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언을 맹세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 “100%”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의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코미 전 국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미 전 국장에게 충성을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그렇게 말했더라도 잘못된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이 내가 말한 것들을 확인했다”며 내통도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코미 전 국장이 말한 것 중 일부는 진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코미 전 국장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까운 장래에 답하겠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전날인 8일 상원 정보위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을 명령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그것을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메모를 일부러 친구를 통해 언론에 흘렸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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