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소개해드리는 '인물 아메리카'입니다. 최초로 동력비행기를 조종해 지속적인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를 만나보시겠습니다.
동력을 이용해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체를 타고 처음으로 하늘을 난 라이트 형제.
형 윌버 라이트와 동생 오빌 라이트는 미국 중서부 지역인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하늘을 나는 물건에 흥미가 많았다. 1903년에 최초의 비행기 라이트 플라이어 1호를 만들어 같은 해 12월17일 첫 비행을 했다.
하늘은 난 시간은 12초, 거리는 약 37 미터에 불과했지만 이는 항공 역사의 원년을 세운 것. 이어 플라이어 2호, 3호가 나오고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왕들이 이들의 비행을 보러 프랑스까지 오는가 하면 미국에서는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이 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격려를 했다. 1909년 뉴욕시의 허드슨-풀톤 축제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돌 때 뉴욕시민들은 열광했다.
형인 윌버는 1912년 티푸스로 45세라는 아직 한창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오빌은 자신들이 발명한 비행기가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76세까지 살다 고향인 오하이오 주 데이턴 시에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