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통일 관련 단체에서 일하며 한반도 통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서울 광화문 `통일과 나눔 재단'에 외국인 청년 4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러시아·홍콩 그리고 뉴질랜드 출신의 청년들입니다. 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 곳에서 일하게 된 이 외국인들은 한반도 통일에 도움을 줄 방안을 연구하고, 통일과 나눔 재단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인터넷으로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통일과 나눔 재단 강혜영 씹니다.
[녹취: 강혜영] "저희 통일과 나눔 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단체를 지원하기도 하고 저희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있어요 저희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특별히 동북아시아에서도 저희 통일 과정과 또 이후의 시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야 저희가 정말 좋은 통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인턴을 채용해서 이번 방학 동안 연구 및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데 다양한 한반도 통일의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그 안에서 각 국을 담당했어요."
통일과 나눔 재단은 '통일나눔자금'를 조성하고 다가올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민간재단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직원은 미국 네이트 컬커프, 러시아 크세니아 바흐티아로바, 홍콩 양아이밍,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온 니콜라스 트릴로 씹니다. 네 사람 모두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의 문화와 드라마 가요에 많은 관심을 가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 역사와, 분단 현실도 알게 됐다고 이야기 합니다. 러시아에서 온 크세니아 씹니다.
[녹취: 크세니아]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이 점점 많아졌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정치나 역사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크세니아 씨는 재단에서 일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게 됐다고 합니다.
[녹취: 크세니아] "통일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통일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가 그런 질문을 하고 있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합니다."
미구에서 온 네이트 컬커프 씨는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은 어려운 문제지만 많은 준비를 한다면 꼭 이루어질 거라는 이야길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네이트] "일하면서 느낀 것은 통일 원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은 것 같고요 그리고 이 통일 문제는 우리 다 평화로운 해결 원하는 데 그래서 준비 많이 해야 하고 어렵지만 안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턴이 끝나도 앞으로 북한이나 한반도 통일과 관련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녹취: 네이트] "계속 북한이나 통일 관련 된 거 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해결할 것이 너무 많아서 잘 알아보고 분석하고 그리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 그 외 통일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어요."
뉴질랜드에서 온 니콜라스 트릴로 씨는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와 비슷한 부분이 더 많아서 일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가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왔다는 사실과 남북 분단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와서 통일과 나눔 재단처럼 미래의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사실 우리 하는 일 저희 전공이랑 비슷해서 인턴 하기 전에도 통일과 관련한 문제 생각 많이 했어요 인턴 해 보니까 어떤 것을 생각했냐면 복잡하지만 우리가 더 열심히 일할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면 아마 통일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홍콩에서 온 양아이밍 씨는 한류 팬으로써 남북한 뉴스를 챙겨보다 한반도 분단 상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남북한 문제는 한반도 문제가 아니라 세계 평화와 관련한 문제라며 많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녹취: 양아이밍] "사실 홍콩에서 사람들은 남한에 K-POP, 드라마만 관심 많아요 남북한 신경 거의 안 써요 저도 남한에 와서 지금 연세대 국제대학원 다니고 있고 남북한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관심이 생겼어요 남북한 이 문제는 한국 사람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문제예요 그래서 한국 사람 말고 유학생 아니면 해외 있는 사람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들은 9월까리 통일과 나눔 재단에서 일하면서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와 각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연구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