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워싱턴 DC에 대배심을 구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어제(3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대배심이 몇 주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몇 달 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배심은 소환장 발부, 증인 출석과 자료제출 요구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뮬러 특별검사 측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의 보도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대배심이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트 트럼프 주니어와 다른 고위 선거 관계자들과 러시아 변호사 사이의 지난해 6월 만남과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