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미식축구 선수들은 애국심이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식축구 선수들과 코치, 구단주들은 어제(24일) 열린 경기에 앞서 진행된 국가 연주에서 일어서지 않고 무릎을 꿇은 채로 앉아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 등 미국에서 발생한 각종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과거부터 꾸준히 인종차별 문제 등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국가 연주 중 동참하지 않고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에 대해 지적하면서 구단주들 등에 해당 선수들이 국기에 대한 결례를 범하고 있다며 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관객들이 미식축구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32개 미식축구 구단 중 30개 구단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