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0명 넘어...피해 확산

미 서부 캘리포니아 산불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13일 현재까지 적어도 31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8일 시작된 산불은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 22개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 역시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구호 당국은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을 찾기 위해 탐지견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화재 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의 로버트 지오다노 보안관은 “화재로 사망자 시신이 모두 타버린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 시신에 남아있는 금속 파편을 근거로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4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3천500채의 주택과 건물을 포함해 7만5천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강풍으로 인한 송전선 고장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