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양국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8일 INF 체결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의 계속된 조약 위반에 대응해 중거리 순항미사일체계 등을 포함해 경제적, 군사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다시 협정을 준수한다면 미국은 이와 관련한 조사와 개발 활동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4년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위반하고 지대공 순항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 핵탄두 탑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1987년 체결한 이 조약에서는 사거리 500Km에서 5천500Km의 핵 또는 재래식 미사일의 제조와 시험, 배치를 금지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조약을 확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INF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