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북한인들이 무인도에 설치된 비상 대피 시설에서 발전기 등을 훔친 혐의로 오늘 (9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달 29일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목선에 있던 선장과 선원 3명을 이날 오전 절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일본 순시선이 접근할 당시 이들이 가전제품 등을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목선에는 승조원 10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무인도 임시 대피소에서 가전제품 등을 꺼내왔다고 시인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체포한 3명과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1명을 제외한 6명을 북한에 보내기로 하고 입국관리국에 인계했습니다.
일본 해안 당국은 일본 곳곳에서 북한 선박으로 확인됐거나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표류하다 발견된 경우가 11월에만 28건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차례에 불과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