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4) 특검팀의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 난 조사 받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특검팀이) 2~3주 안에 조사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증 시 처벌을 받는다는 '선서'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선서를 하고 조사를 받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공모는 전혀 없었고, 사법 방해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언론은 조사 방식과 관련해 대통령이 뮬러 특검팀의 서면질문에 답하는 방법과 뮬러 특검과 직접 대면하는 방법, 또는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주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스캔들’ 과 관련해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과 트럼프 후보 선거캠프 측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