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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푸틴 2차 정상회담 연기”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은 올가을로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 개입을 조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가 마무리된 다음 정상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마녀사냥이 끝난 다음 푸틴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내년 이후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이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을 인정하거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풀 용의가 없다는 발표 뒤에 나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튼 국가안보 보좌관에게 올가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미 이를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 당국의 판단을 부인했다가 거센 역풍에 시달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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