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을 주고 받으며 무역 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어제(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왕셔우원 상무무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왕 부부장이 데이비드 멀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과 무역 현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상무부는 이어 중국은 대화를 환영하지만, "그 어떤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5월과 6월 경제대표단이 각각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16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 관세를 각각 예고하며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