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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이란에 최대압박 원하지만, 동맹국 피해 바라지 않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이란에 최대압박을 가하길 원하지만, 동맹국이 피해를 보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어제(31일) 워싱턴 민간연구소 '헤밀턴소사이어티(Hamilton Society)'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란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 등 많은 나라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당장 전면 중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볼튼 보좌관은 이란 '리알'화 붕괴 등 제재의 결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이란에 대한 1차 경제 제재를 복원했고 이어 11월 5일부터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의 주유 수입국인 중국, 인도, 터키 등은 미국의 이런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들과 제재 면제 조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1일) 기자들에게, 미국 측과 제재 면제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제재가 일본 기업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도 29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외국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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