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와 관련해 1조 2천억 달러 이상의 추가 약속을 제안했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어제(3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 기술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최근 미 -중 무역 합의와 관련해 중국 측으로부터 이런 약속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앞으로 진정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농무 장관과 에너지 장관 등의 지원을 받으며 협상을 이끌 것이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협상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를 협상단 대표로 임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90일 간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