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중국과 주변국들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미 해군은 일본에 파견된 이지스 구축함 매캠벨호와 아시아에 전개 중인 영국 해군 구축함 아가일함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남중국해에서 통신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양국 공동의 "안보 우선순위"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해군은 밝혔습니다.
미 해군 대변인은 두 나라가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한 것은 최소한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그동안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구축함 등을 전개했지만, 영국 군함이 이 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할 때마다 중국법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해역의 대부분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타이완 등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